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중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효창독립 100년 공원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효창독립 100년공원 구상안에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총면적 16만924㎡)을 2024년까지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효창공원은 조선 정조의 장자 문효세자의 묘역인 '효창원'이 있던 자리로 일제는 이곳에 골프장과 유원지를 짓고 묘역을
고양시 서삼릉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규모가 3분의 1로 줄고 도로도 단절됐다.
효창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시정부 주석, 비서장, 군무부장을 지낸 이동녕,
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7인의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있다.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봉환되면 안장하기 위한 가묘도 있다.
효창공원은 1960년대 효창운동장이 조성되면서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은 "효창공원은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익숙하지만 낮선 공간이 됐다"며 효창공원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담아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서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효창 독립 100년공원 독립운동 기념공원 조성 사업은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한다.
묘역 일대 정비와 관리·운영은 국가보훈처가 전담하고 서울시는 효창운동장을 포함한 공원 전체 재정비 사업을 주관하
고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련한 사항을, 용산구는 주변지역과 연계 및 공원조성 관련 사항 등을 맡아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독일 홀로코스트 추모공원과 파리 도심 페르라셰즈 묘지공원처럼 효창 독립운동 기념공원을 시민들이 독립
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추모행사 때에만 참배객 위주로 방문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은 일상 속 성소로
전환하고 "주변 연못을 개보수해 효창공원과 주변 지역을 분리하던 담장을 허물어 평상시에는 지역주민의 휴식처로
기념일에는 엄숙한 추모공간으로 가변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창공원100년 구상안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묘역은 참배객 위주의 박제된 공간이 아닌 방문객과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일상 속 추모공간이 된다.
서울시는 그간 철거가 검토됐던 '효창운동장'은 국내 최초의 국제축구경기장이자 한국 축구역사의 산실이라는 가치를 고
려해 전면 개보수를 거쳐 보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손기정체육공원, 식민지역사박물관, 이봉창의사 기념관, 경의선숲길, 숙명여자대학교 등 주변에 위치한 거점들
과 연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원으로 공간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용산구의 '효창100년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담장이 사라지고 화단이나 잔디밭을 지나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손기정 체육공원은 일제시대 체육인의 항거정신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효창공원 북쪽으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2020년 6월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공원이다.
손기정 체육공원에는 마라톤 마니아와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587m 길이의 러닝트랙이 새롭게 마련된다.
공원 후문에 신축 예정인 체육센터 내부에는 탈의실, 샤워실, 카페 같이 러너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공원관리사무소와 자재창고로 쓰였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효창공원 독립운동 기념공원 구상안은 확정된 계획이 아닌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밑그림이다.
독립운동 기념공원 최종 계획안은 서울시와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독립운동 단체, 축구협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
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가칭)'을 만들어 토론회, 심포지엄, 주민참여프로그램 등 대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구상안을
구체화한 뒤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효창 독립운동 기념공원이 완공될때 까지 안중근의사 유해가 발굴및 봉환되어 안중근의사 묘역에 안장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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